[지니어스]지니어스 게임에서의 배신이란... 짧은평가

기본적으로 지니어스는 승자독식입니다.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독차지 하는 구조이죠.

따라서 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1. 해당 게임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우선.
2. 다음 경기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가넷확보, 불멸의 징표 확보, 대인관계 구축 등)


여러가지 조건을 다 따지더라도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저 두가지 입니다. 따라서 라운드에 따라 참여인원의 수가 줄어듬에 따라서 게임에서의 플레이 방식이 정치(동맹관계의 구축)에서 두뇌전(경쟁자의 배제)으로 자연스럽게 무게추가 옮겨가게 됩니다.

이말인 즉 게임초반에서는 신뢰관계가 중요한 반면 일정 이상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는 신뢰관계 보다 위험한 경쟁자를 우선적으로 탈락시키는것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게 되며 이때 가장 유효한 수단이 배신이라는게 됩니다.(혹은 초반에 형성한 동맹관계를 적극 활용한 배제)

문제는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어느 시점에서 확연하게 정해진 흐름이라기 보다는 게임의 종류와 진행상황 그리고 플레이어간 인간관계도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죠.


따라서 이번 지니어스에서 보여준 사례를 참고하면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일시적 평형상태가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니어스에서 필요한 능력을 표현하자면 대충 이정도로 함축될 것입니다.

1. 정치적 감각
2. 게임 이해 능력
3. 역할 수행 능력

1번의 경우 동맹관게 형성 및 적대적 세력 및 개인을 만들지 않는 면에서 필요로 하다면 2번의 경우 게임의 공략방법을 만들어내고 3번의 경우는 그렇게 만들어진 공략방법을 실제로 실행할 능력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1번이 부족하면 어그로를 끌어 불리한 입장에 놓이고, 2번이 부족하면 게임 진행시 패널티를 가지게 되며, 3번이 부족하면 원하는 상황을 유도하지 못해 변수를 늘리게 됩니다.


문제는 이 3가지로 대변되는 능력이 어느한쪽이 중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근래에는 이게 어느정도 평형상태를 이루었다는 점이죠.

이전까지는 1>2=3 이었던 반면 이제는 2>3=1의 관계가 될것이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 3가지 능력을 비교해 어떤 유형인지 생존자들을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노홍철 - 1번형 : 게임의 이해나 역할수행능력은 떨어지지만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고 화술이 뛰어난 편.

홍진호 - 2번형 : 시즌1에서도 보여주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이해 능력이 탁월합니다. 정치적 감각도 평균이상은 되지만 의외로 역할 수행 능력은 낮은 편이죠. (역설로 역할 수행이 비교적 불필요한 개인전, 두뇌전 형태의 게임에 유리합니다.)

유정현 - 1번형 : 결과가 보여주죠. 게임에 대한 이해나 역할수행 능력은 떨어지나 플레이어에 대한 평가가 정확한듯 하며 게임에 대한 이해가 아닌 사람에 따르는 형태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듯.

은지원 - 3번형 : 정치적 감각은 둔한편이고 게임 이해 능력은 평균이상이 되는것 같으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형의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 수행에 있어 유니크한 위치를 차지. (역할 수행에 있어 고유한 특성을 가진 인원은 패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22희 - 2번형 :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지만 정치적 감각이 둔하며(2회차 김재경 설득) 역할수행은 평균이상이나 3회전의 이미지로 앞으로 결정적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이상민 - 3번형 : 평균이상의 정치적 감각과 게임 이해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소위 말하는 촉이라는 무기로 인해 역할 수행 능력이 보다 탁월한 편. 이 역시 고유한 특성을 가진 유니크한 스타일이라는게 강점.

임요환 - 무능형 : 황제 어쩔...ㅜ_ㅠ (첨언 하자면 정치적 감각이나 게임 이해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능동적 위치에 있으려 하기 때문에 역할 수행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대표적인 예가 2,3라운드.)

임윤선 - 1번형 : 게임이해 능력이나 역할수행에 있어 평균이상을 보이나 강점은 정치적 판단력이 탁월 하다는 것. 변호사 답게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화술은 빛을 발한다.

조유영 - 3번형 : 정치적 능력과 게임 이해 능력이 다소 떨어지기에 역할수행 능력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볼 수 있는 상황. 앞의 2사람과 달리 이경우는 평범한 동맹 구성원A라는 느낌이다. 임요환과 비슷한 위치이지만 수동적 위치라는것이 다르기에 그 자체로 역할수행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매리트. 다만 4회전 데스매치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동맹 구성원A 라는 포지션이 흔들린 것 역시 사실. 결과적으로 현 상황에서 조유영은 활용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플레이어가 된 상황.



이런 정황등을 참고할때 특정 개인을 스나이핑 하는 배신이 나온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목적을 하나의 플랜으로 국한되었다는 부분이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이은결 입장에서는 은지원을 타킷으로 좁히지 말고 명분이 있는 팀장인 임윤선을 대상으로 하는 유연한 형태의 플랜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경우 자신이 상대로 지정될 경우 지원을 약속받는건 필수이지요.

이경우에 데스매치로 가는 사람은 자신과 임요환이 아닌 상황에서라면 목적을 이루거나 그에 준하는 활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상민, 은지원이 상대로 결정되었다면, 더욱이 실제로 이상민이나 은지원이 탈락하게 된다면 기존의 목적인 방송인 연맹의 와해로 이어졌을 것이고, 반대로 임윤선이 탈락했을 경우에는 동맹구성의 핵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치움으로서 자연스럽게 방송인 연맹 - 비 방송인 연맹의 형태로 유도가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플랜B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임윤선을 데스매치 대상으로 결정하는 형태는 대의명분이 있는 만큼 배신 사실을 숨기기 쉬울 뿐만 아니라 데스매치 결과가 플랜A라도 좋고 플랜B가 되더라도 비 방송인 연맹의 경우 자연스럽게 홍진호를 축으로한 연맹 구축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다음 차순에서는 목적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을 겁니다. 만약 자신이 선택을 받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플랜B라는 보험이 발동하는 것이기에 나쁜일은 아니었겠죠.(승리한 입장에서는 배신자 보호라는 명분과 함께 경쟁자 제거라는 실익을 같이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다만 변수로서 임요환이 탈락했을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나 그정도의 확률은 리스크로서 떠안아야 했을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문제는 4회전에서 보여준 양상이 기본적인 게임 외적 요소를 끌어와 변수로서 작용된 전례가 생겼다는 것인데 이것은 앞으로도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우 여러가지 형태의 인간관계의 교집합이 적용되면서 경기가 지속 될 수록 단합 - > 잘라내기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은 단합을 하되 필요에 따라 잘라낸다는 형태가 될 경우 게임상의 내용보다는 거의 최종전 까지 정치논리가 통용될 가능성마져 있게 되겠지요.



결과적으로 슬슬 나와줬어야할 배신이 나와 주었지만 미흡한 준비와 과정 그리고 게임 외적 친목의 적용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다소 꼬일 확률이 높아졌던 4회전 이었습니다.

덧글

  • 한잎 2013/12/29 18:17 # 답글

    이윤선이 아니라 임윤선이예요 ㅠㅠ
  • sarudi 2013/12/29 18:27 #

    오타지적 감사요. 몇군데서 이윤선이라 했네요...;;;
  • Mad Dr 2013/12/29 20:57 # 답글

    오... 글이 흥미롭네요.^^ 잘읽고 갑니다.
  • epor 2013/12/30 00:56 # 삭제 답글

    님 말대로 정치력,역할수행능력,게임이해력도 한몫합니다만

    큰틀로 보면 일반인 vs 연예인 구도 입니다.

    시즌1에서도 일반인들이 다 초반에 개박살나고 거의 콩 혼자서 씨웠구요

    이번 시즌2에서도 일반인 거의 나가리 되고 연예인 시늉하는 일반인 찌질이들 2명 빼고 병풍같이 아무것도 안하는 임요환 빼면 일반인은 사실 콩 혼자 입니다.

    콩 혼자서 방송분량 만들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거죠. 브레인? 그딴거 필요없죠. 연합에만 줄 잘서면 중간 이상은 하죠. 그 대표적인 예가 임요환이죠.

    은지원? 뭐한게 있나요? 노홍철? 실력없는거 다 드러났죠? 이상민? 촉 빼면 시체죠. 임윤선? 줄잘선거 빼곤 없죠. 유정현? 줄잘서서 승리. 그외 나열하면 끝도 없죠.

    첫회 빼고나면 친목질로 시작해서 친목질로 끝납니다.

    시즌1은 그래도 재미라도 있었지 시즌2는 메인매치도 무슨 겜하다 치트키 쓰는 기분 들 정도로 싱겁게 끝나죠. 그 놈의 정치력싸움때문에요. 하나도 재미 없습니다.

    막말로 다음화에 콩 탈락해서 그 다음회부터 시청률 수직하락했르면 좋겠네요.

    친목질로 콩부터 죽일게 뻔하니까요.
  • JK아찌 2013/12/30 18:17 # 답글

    임윤선을 선택했으면 다들 좋아라 하고 도와줬을것 같긴합니다. 확실히.

    그나저나 은지원이 그리 만만해 보였을까요?
    전 은지원 은근히 게임 잘할것 같은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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